"한국은 럭셔리 시계 큰손"…브라이틀링, 또 한정판 내놔

입력 2023-06-02 17:42   수정 2023-06-03 01:24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올해 두 번째 한국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브라이틀링은 작년 2월 서울에 세계 최초의 브라이틀링 카페·레스토랑인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열기도 했다. 럭셔리 시계 업계에서 눈에 띄게 한국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브라이틀링은 올 3월 타운하우스 한남 오픈 1주년을 맞아 ‘내비타이머 B01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낸 데 이어 이달에도 ‘크로노맷 B01 42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사진)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으로, 50개만 제작됐다. 18K 레드골드로 감싼 크라운과 베젤, 올리브색의 다이얼 등이 특징이다.

올해에만 두 개의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 것은 그만큼 한국이 브라이틀링에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브라이틀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럭셔리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축소하던 와중에도 지난해 3월 한남동에 세계 최초로 식음료(F&B) 매장을 열었다. 브라이틀링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도시는 서울과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세 곳뿐이다.

브라이틀링은 한남동 외에도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 중이다. 주얼리가 아니라 시계에 집중하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한국에 두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브라이틀링이 유일하다.

브라이틀링이 타운하우스 한남 같은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데에는 ‘시계 브랜드’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브라이틀링을 포함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이 ‘탈(脫)바젤월드’를 선언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100년 넘는 역사의 스위스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는 매년 봄 박람회에 참가한 소수의 고객에게만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하지만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간 홈페이지나 유튜브·SNS 등 온라인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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